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로이터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각) '오미크론: 암울한 새해인가 팬데믹 종식의 시작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힘을 잃는 신호"라는 낙관론을 제기했다.

가디언은 지난해 성탄절에 이어 올해 성탄절도 오미크론 변이로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해와는 감염 양상이 다르다고 했다.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중증도와 입원율, 사망률은 매우 낮았다는 것이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 대부분이 젊은 사람인 점, 고령층 상당수가 백신과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 보호력을 갖춘 상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진행된 연구들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계기로 코로나19의 증상이 점점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스코틀랜드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된 초기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에 비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입원하는 사례가 적었기 때문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 건수는 델타 감염자보다 60%가량 낮았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 결과에서는 델타 변이와 비교했을 때 오미크론 감염자의 일반 병실 입원율은 40%, 응급실 입원율은 15~20% 낮았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의 감염 사례를 비교 및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율은 델타 등 다른 변이종 대비 80% 낮고 중증도 발현 위험도 약 30%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호흡기 전문가 줄리안 탕 영국 레스터대학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보다 약한 증세를 일으키면서 인간에 적응하는 과정의 첫 단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아프지 않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 게 바이러스에도 유리하다"며 "그래야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사회에 섞이고 더 많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았고 관련 자료가 수집 중이어서 오미크론에 대해 확신하기엔 이르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26일 ABC뉴스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는 극도로 전염성이 높다"면서 "만약 중증도가 덜하더라도 아주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면 중증도가 낮은 긍정적인 효과를 중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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