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몇 달 내로 북한과 관련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금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고 김 총비서의 위협과 미사일 시험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때의 "화염과 분노" 수준보다 훨씬 낮지만, 더 조용한 북한이 반드시 덜 위험한 것은 아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재임 당시 한국을 담당했던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 총비서가 내년 3월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중대 도발이나 매력 공세, 또는 이 2가지의 조합을 통해 내년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에 강제로 끼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김 총비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을 진보성향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면 대선 전인 2월이나 3월에 서프라이즈에 나설 수 있다"면서 서프라이즈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이나 남북중 정상회담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되 정부 인사나 정치인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또한 북한이 미사일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는 것은 김 총비서가 자신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이 완료됐다고 정말로 믿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북한이 올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지만 전 세계적인 경보를 울리는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김 총비서가 지난 2017년 이후 아직까지 핵무기나 ICBM 시험 발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열병식에서 첨단 신형미사일을 선보인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또 북미간 상황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관리들은 북한에 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외교를 외면하고 도발을 제한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관망 모드로 돌아섰다고 악시오스는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바이든 행정부는 미온적인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은 김 총비서와 트럼프 스타일의 관여를 할 계획이 없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협상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북한에 대한 좋은 소식이 없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행동 패턴은 조용함이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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