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기업노조 현대엔지니어링 지부는 지난 23일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비판했다. /사진=전국건설기업노조 현대엔지니어링 지부
현대엔지니어링 노조가 내년 2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회사의 신주 모집 대비 구주 매출이 3배에 달해 그룹 총수 등 대주주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니냐며 금융당국에 상장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 노조는 29일 현재 추진 중인 IPO가 대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상장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에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탄원서에서 "유가증권신고서 수리가 유보돼야 한다"며 "신주 모집은 400만주에 불과한 반면 구주 매출은 1200만주에 달해 결국 구주 매출이 과도하게 많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신주 발행을 통해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IPO의 목적"이라며 "과도한 구주 매출은 개인 대주주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시장 악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노조는 IPO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실질적 자격요건을 증명한 후에 상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 회사 상장 추진에 대해 "개인 대주주의 자기 이익 챙기기의 극을 보여준 사례로 시장 건전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