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NBS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7%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올들어 최고치인 4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근혜씨 특별 사면에 대해선 10명 중 6명 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실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주차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올 2월 4주차 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과 같은 올 최고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49%로 집계됐다. 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가 2%포인트에 그친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4%였다.

"박근혜 사면 잘했다"… TK서 문 대통령 지지율 13%포인트 급등


대구‧경북(TK)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박근혜씨 특별사면에 대한 TK의 긍정적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씨 특별 사면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란 응답이 59%를 기록했다. '잘못한 결정'이란 응답은 이보다 25%포인트 낮은 34%에 그쳤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57%로 부정 평가(42%)에 비해 15%포인트 높았다.


여야 정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도 한 주에 비해 2%포인트 뛴 30%를 나타냈다.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 것은 10월 4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고전했던 서울 등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조사대비 6%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9%포인트 하락한 29%에 그쳤다.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 39%, 국민의힘 29%를 각각 기록해 전주(35%, 27%)보다 민주당이 격차를 더 벌렸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우세했으나 그마저도 민주당과의 격차가 줄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