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장관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홍콩 당국에 입장신문 전·현직 간부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홍콩 경찰 수사관들이 입장신문 사옥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을 차에 싣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국무부가 홍콩 당국에 의해 체포된 입장신문 전·현직 간부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입장신문은 홍콩 내 대표적인 반중 성향 온라인 매체로 지난 29일 폐간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홍콩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중국과 홍콩 당국에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콩 당국이 29일 (입장신문) 전·현직 간부 7명을 체포하면서 홍콩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독립적인 언론의 보루 중 하나가 운영을 중단했다"며 "표현의 자유는 건강한 사회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은 자유 덕분에 금융·무역·교육·문화의 국제 중심지로 번성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과 홍콩 당국은 언론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함으로써 홍콩의 생존력을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홍콩 경찰 보안 전담 수사팀은 지난 29일 입장신문 전·현직 간부 7명을 체포하고 입장신문의 자산 6100만홍콩달러(약 92억95000만원)를 동결시켰다. 이후 입장신문은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폐간을 공식 발표하고 독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