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은 현재 LG생활건강 엘라스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사진제공=LG생활건강 “엘라스틴 했어요.” 전지현의 속삭임 후 엘라스틴의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엘라스틴으로 전지현은 샴푸의 요정이 됐고 전지현으로 엘라스틴은 대한민국 대표 샴푸가 됐다. ‘전지현 샴푸’ 엘라스틴은 닐슨데이터 기준 20년 간 국내 샴푸 브랜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이 기간 엘라스틴의 판매량은 5억개가 넘는다.
엘라스틴은 전지현의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가 첫 상영된 해와 같은 2001년 출시됐다. 초기 인지도를 알리기 쉽지 않았던 LG생활건강은 전지현이란 승부수를 뒀다. 당시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긴 생머리로 청순함의 대명사였다. 찰랑거리는 긴 머리를 휘날리던 전지현은 엘라스틴의 첫 모델로 선정돼 11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다.
2000년대 초 전지현은 앳된 모습의 발랄함과 청순함을 뽐냈다. “엘라스틴 했어요”라고 속삭이며 ‘머릿결도 피부’라는 엘라스틴의 콘셉트를 처음으로 알렸다. 그동안 머리는 가꿔줘야 한다는 인식이 크지 않았으나 엘라스틴 광고는 머릿결을 ‘미용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2000년대 전지현 엘라스틴 광고의 한 장면./사진=유튜브 캡처 2000년대 후반 전지현은 세련된 섹시함과 고혹적인 모습을 머릿결과 함께 강조했다. 강렬한 일러스트 앞에서 머릿결을 흩날리는 뇌쇄적인 여인의 모습, 자전거에 몸을 숙이면서 몸매와 함께 부드러운 머릿결을 뽐내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계약 끝무렵인 2010년과 2011년에는 ‘인어공주’로 변신했다. 심해에서 긴 머리와 드레스를 일렁이며 뭍으로 나오며 매끄러운 머릿결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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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그 후… 7년 만에 다시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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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지현을 모델로 재발탁하면서 선보인 티저 이미지./사진=유튜브 캡처 엘라스틴과 전지현의 인연은 특별하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장기 모델로 활동하면서 엘라스틴은 대한민국 샴푸 판매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모델 계약이 끝날 무렵 전지현을 위한 헌정 광고를 선물할 만큼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 이후 2019년 5월 엘라스틴은 7년 만에 다시 전지현과 손을 잡았다. 전지현 이후 김태희, 김고은, 크리스탈 등 다양한 여성 모델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엘라스틴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전지현이란 인식은 지워지지 않은 듯했다. 헌정 광고를 제작하는 등 ‘아름다운 이별’로 끝나지 않고 재계약에 나서 ‘엘라스틴은 역시 전지현’이란 공식을 다시 짜고 있다.
이토록 길게 한 브랜드의 모델을 한 사례도 흔치 않은 데다 과거 모델을 재발탁하는 경우 역시 드물다. 최근 미디어 환경을 비춰보면 유통업계의 광고 모델은 짧은 주기로 교체되는 분위기다. 트렌드가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이다. 점점 더 빨라지는 젊은 층의 트렌드 변화는 있는 모델도 갈아치우게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전지현의 모델 재발탁이 가능했던 것은 변함없이 ‘여신 머릿결’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덕이다. LG생활건강은 트렌드를 빠르게 앞서나가는 전지현의 스타성이 엘라스틴의 지향점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
2019년 3분기 전지현을 다시 모델로 세운 엘라스틴 브랜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돌아온 전지현이 처음 홍보한 안티에이징 라인 ‘프로폴리테라’는 출시 3년 만에 200억원 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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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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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 프로폴리테라 제품./사진제공=LG생활건강 엘라스틴은 탄력을 뜻하는 엘라스틱(Elastic)과 모발 성분으로 단백질 아미노산인 시스틴(Cystine)의 합성어다. 실크리페어, 마스터블렌드, 퍼퓸, 실크리페어, 베이직 등 약 14종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 전지현 재발탁 이후 런칭한 프로폴리테라는 새로운 엘라스틴의 역작으로 꼽힌다. 프로폴리테라는 두피나 모발도 피부처럼 나이가 들어 탄력이 줄고 끊어지며 거칠어지는 증상에 착안해 나왔다. 샴푸와 컨디셔너, 트리트먼트에 호주산 명품 프로폴리스를 넣어 모발과 두피의 노화 증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한 프로폴리스의 성분을 두피와 모발에 전달하고자 영양소 파괴를 줄이는 ‘수용성 추출법’으로 가공했다.
실제로 프로폴리테라는 ‘헤어 안티에이징 효능’ 평가를 완료했다. 프로폴리테라 샴푸(손상모발용)와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오일세럼을 동시에 사용하면 모발 탄력 33%, 거칠기 200%, 끊어짐 103% 등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