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도 수수료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이용료를 올린다. 쿠팡이츠 입점 업체들은 기존 프로모션으로 건당 1000원의 주문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5000원만 부담하면 됐었다. 새로운 요금제가 도입되면 중개수수료 9.8%와 배달비 5400원을 지불해야 된다.
새로운 요금제가 제시되면서 기존 프로모션 혜택은 신규 입점 업체만 3개월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모든 가입 업체의 배달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쿠팡이 서비스 이용료를 올린 이유는 실적 개선이 꼽힌다. 수 년간 ‘계획된 적자’ 를 강조했지만 상장사가 되면서 어느 정도의 실적 개선 필요성을 갖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도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 2곳의 조성이 예정돼 투자비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3분기 쿠팡의 매출은 46억4470만달러(약 5조4923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8%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고정금리 3.45%로 1억39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대출받았다.
쿠팡 와우 회원은 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월 이용료를 올리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료 인상으로 고객 이탈이 우려되지만, 다른 업체 보다 주어진 혜택이 많아 기우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쿠팡은 와우 회원에게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 ▲무제한 30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무료 배송 ▲무제한 무료 로켓직구 배송 ▲와우 전용 할인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이용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 수요가 높아지고 타 OTT 이용료도 오르면서 대규모 고객 이탈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쿠팡이 충성고객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