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희망2022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3079억원을 기록했다. 목표액 3700억원의 1%를 채울 때마다 1도씩 오르는 나눔온도는 83.2도를 기록 중이다.
이 캠페인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1월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액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실제 같은 기간 3500억원을 목표로 했던 지난 '희망2021 나눔캠페인'은 총 4045억원을 모으면서 나눔온도 115.6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역별 격차는 다소 큰 상황이다. 실제 같은날 나눔온도는 Δ전북 77.8도 Δ광주 77.7도 Δ전남 74.1도 Δ대구 73도 등 상위권과 Δ경남 45.9도 Δ제주 48.6도 Δ강원 50.4도 등 하위권으로 나뉜다.
신규 기부자가 적다는 점도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불황 여파를 아무래도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이나 개인기부자들이 더 느끼실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지역의 중견·중소기업이나 개인 기부자들이 동참해주셔야 모금액을 채울 수 있다"고 전했다.
모금회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모금기관 최초로 메타버스 홍보관을 만들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사랑의열매 홍보관을 설치해 사랑의열매와 캠페인을 소개하고 사랑의온도탑 관람 및 체험형 놀이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메타버스 홍보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온누리씨(30·여)는 "게임을 하면서 기부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신선했다"면서도 "기부할 수 있는 버튼이 따로 없는 점은 아쉬웠다"고 했다.
모금회는 온라인 전시관(VR)을 통한 별도 기부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사랑의열매 나눔공모전 그림분야 수상작품을 전시하면서, 작품설명 하단의 '기부하기' 버튼을 눌러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인 '체리'를 통해 기부하는 식이다. 모금 목표액은 1억원으로 현재까지 160여 만원이 모였다.
기업들이 회계연도 결산을 위해 일찌감치 기부를 마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남은 기간 개인들이 얼마나 기부를 하느냐가 관건으로 손꼽힌다.
이번 캠페인의 4대 나눔목표는 Δ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 Δ취약계층 지원 Δ사회적 약자 돌봄 지원 Δ교육 격차 완화 지원 등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목표금액만 두고 보면 나눔온도 100도 달성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재난취약층 같은 경우는 어려움의 정도가 더 크다. 모금액이 많이 모일수록 이런 분들을 도울 복지사업을 더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한편 모금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특별모금 1083억원, 호우 피해 특별 모금 103억원 등 총 8461억원을 모아 연간모금액 역대 최고금액을 달성한 바 있다. 모금회 측은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자는 상생과 연대의식이 작용했고, 나눔으로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픈 우리 국민들의 바람으로 가능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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