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공수 난조에 허덕인 우리카드는 3승11패로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송희채, 김재휘의 합류로 조금씩 분위기를 바꿨고 3라운드부터 반전을 시작, 결국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찾았다.
우리카드의 에이스 나경복은 "우승 후보란 말을 듣다 보니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러나 당연히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었다. 연패를 하면서 1점, 1세트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6-24)으로 이겼다.
6연승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9승11패(승점 30)로 3위 한국전력(승점 30·11승8패)과 같은 승점이나 다승서 밀린 4위에 자리했다. 나경복은 이날 9점을 내며 알렉스 페헤이라(23점)와 함께 화력을 이끌었다.
신영철 감독은 연패 기간에 비해 최근 가장 달라진 점으로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꼽았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실력은 톱클래스가 아니면서 그냥 교만했다"고 날카롭게 채찍질한 뒤 "플레이가 잘 안 될 때도 남 탓을 하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서로 희생하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바뀐 것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나경복도 신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경복은 "시즌 초반에 그런 마음(교만함)이 있었다"며 "우승후보라는 말을 듣다 보니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패를 통해 한 점의 소중함을 배웠다. 매 세트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대한항공에 밀려 준우승했던 나경복은 2022년 새해 희망으로 우승을 이야기 했다.
그는 "각자 역할을 잘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봄 배구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새해에는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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