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틀전 밤 9시20분쯤 강원도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미상 인원 1명을 감시장비로 포착, 신병 확보를 위한 작전 병력을 투입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합참은 DMZ 작전 중 해당 인원이 밤 10시4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한 것을 확인했다.
합참 측은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후 6시40분쯤 미상 인원 1명이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는 영상을(CCTV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월북자가 철책을 넘은 뒤 군이 신병 확보 작전에 돌입하기 전 약 3시간 가까이 군은 해당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이후 1시간20분 동안 작전을 펼쳤지만 결국 월북을 막지 못했다. 현재까지 월북자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어 월북자의 신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한국 공무원을 총격으로 피살한 바 있다.
군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국민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지난 2일 오전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
합참은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지만 월북자가 MDL을 넘어간 이후에 북한 지역에서 신원 미상 인원 4명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월북 사건이 발생한 곳은 동부전선 육군 22사단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는 곳이다. 육군 22사단은 지난해 2월 북한 주민의 이른바 ‘헤엄 귀순’이 발생해 역시 경계 실패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부대는 2020년 11월에는 북한 남성이 월남한지 14시간30분만에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초동 조치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받았다. 해당 남성은 민가와 떨어졌지만 GOP 후방 1.5㎞ 지점에서 발견됐다.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한 일명 ‘노크 귀순’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