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신항 4부두에서 새해 첫 출항하는 23만톤급 국적원양선박의 안전항행을 기원하며 선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해를 맞아 네거티브를 자제하면서 각종 산업 현장을 누비는 등 '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새해 첫날인 1일 첫 일정으로 수출 전초기지인 부산을 찾아 새해 첫 출항하는 국적 원양선박 선원들을 격려하고 안전항행을 기원했다.

이 후보가 첫 일정으로 부산신항을 찾은 것에는 최근 부각하고 있는 '미래비전을 갖춘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저성장을 넘어서서 경제가 회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나라로 반드시 가야한다"며 "부산이 항만 도시 기능도 하지만 곧 가덕신공항, 철도 기반 시설 통해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리지를 방문해 단지 내 조성된 원격 진료 시스템과 택배 배달 로봇 등을 직접 체험했다.

최근 기후위기, 탈탄소 사회를 강조하는 이 후보는 체험 중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자급률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체험을 위해 단지 내를 이동할 때도 "전기는 외부에서 끌어오느냐", "형성되는 잔여 에너지를 팔기도 하나" 등 구체적인 에너지 공급 방식을 질문하기도 했다.


농업 역시 이 후보의 관심 분야 중 하나다. 그는 1일 도올 김용옥 선생의 유튜브에 출연해 "대농 중심의 정책을 취하는데 이걸 완전히 반대로 소농 중심의 정책으로 해야 한다"며 "농업을 사양산업으로 보지 말고 전략산업, 안보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업·농촌에 관한 정책을 별도로 발표할 것인데 직불금, 농업 보조금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적다"며 "늘려야 하는데 늘릴 때 소농 중심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고 그걸 농촌·농민기본소득 또는 농촌소득형태로 하면 만족도 늘 테고, 또 하나가 GMO(유전자변형농수산물) 표시제를 의무화해놔야 선택권이 보장되고 그래야 국내 농업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비교 우위'를 가장 크게 점하는 분야는 주식시장 분야다. 앞서 지난해 12월25일 이 후보가 출연한 경제 전문 유튜브 '삼프로TV'의 영상 조회 수는 일주일 후인 지난 2일 기준으로 이미 5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후보는 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리는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한다. 과거 주식 투자자였고, 최근 '코스피 5000' 시대를 강조한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증권시장의 발전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4일에는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소하리 공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IMF 졸업'을 앞두고 방문해 위기극복 노력을 강조한 곳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비롯해 특히 경제 재도약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전환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경제 대통령', 이념을 넘어 오직 국민 삶을 개선할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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