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1층 중앙 로비에서 '2022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2022년 새해엔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여 정상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세계에서 앞서가는 선도국가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특히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위로를 전했다. 방역·의료진을 향해서도 거듭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부가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웠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인수위원회조차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진전시켰다"며 "세계에서 인정하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합류하며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직 미완의 평화이고 때로는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지만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우리가 주도해 나간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에 의해 지금의 평화가 어렵게 만들어지고 지탱돼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위기와 격변 속에서 우리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났다"며 "선진국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가장 높은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위상을 굳건히 했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무역 수출 강국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과 정상화를 위해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 ▲선도국가 시대 도약 ▲선진국 수준으로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한 평화 제도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관련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 세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라 안심하긴 이르다"이라며 "정부는 이 고비를 넘어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길게 내다보고 국민과 함께 뚜벅뚜벅 어려움을 헤쳐가면서 일상회복의 희망을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강도 방역조치 연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향해서도 "최대한 두텁고 신속하게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용의 양적·질적 회복을 위해 민간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하하고 격차를 줄여가는 포용적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도국가 시대 도약을 위해선 "빠른 추격자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서 더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 되고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전략사업·첨단기술 육성 ▲누리호 발사 성공 ▲한국판 뉴딜 대전환 ▲탄소중립 시대 개척 ▲수소 선도국가 전략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삶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며 "고용 형태와 사회변화에 따른 고용안전망도 더욱 확충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로 나아가고 주 52시간 근로제를 차질없이 안착시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마지막까지 주거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 정부에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선 "아직 미완의 상태"라고 평가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려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 임기 동안 남북관계에서 쉽지 않은 길을 헤쳐 왔고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며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며 국민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남은 4개월, 위기 극복 정부이면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함은 최대한 보완해 다음 정부에 보다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과제가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