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손인해 기자,김유승 기자 = 선대위 전면 쇄신에 나선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놓고 혼선을 빚으며 소동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중앙선대위 측과 이준석 대표가 기자들을 상대로 상반된 사실관계를 주장하는 민망한 상황까지 펼쳐졌다.
당초 국민의힘 선대위는 3일 오후 5시18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중앙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전면적인 선대위 개편안을 꺼내든 김 총괄위원장까지 포함된 것을 두고 진위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공지된 사실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김 총괄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제가 전달을 받아서 공지했는데, 전달받은 내용에는 총괄위원장이 포함돼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책임있는 관계자에게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20분 후인 오후 6시32분쯤 이준석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총괄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명확히 표현했다"며 "이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할 거 같아서 언론에 따로 말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사의 표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언론에 "누가 그러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후 6시55분쯤 다시 기자들과 만나 정보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소통에 착오가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괄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아닌 것으로 정리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임태희 본부장이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화해서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다들 사의 표명한다고 하면서 위원장도 뜻을 같이하는 게 좋겠다고 하니 김 위원장이 '알았다'고 한 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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