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연령 확대를 승인했다. 지난달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화이자 백신 2차접종 후 부스터샷 접종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로 앞당겼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FDA는 홈페이지를 통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12~15세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접종 완료 이후 부스터샷 접종까지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FDA는 면역 체계가 약한 5~11세 아동에도 부스터샷을 승인키로 했다.

FDA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2~15세 사이의 63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의 데이터를 포함한 이스라엘 보건부가 제공한 부스터샷의 안전성에 관한 자료와 증거들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FDA는 이스라엘 내 16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 사례 410만여 건을 살핀 결과 5개월 간격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했을 경우에도 뚜렷한 안전 우려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DA의 승인은 이르면 오는 5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와 CDC의 승인을 거쳐 공식 권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12세 이상 국민의 71.1%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부스터샷은 18세 이상 국민의 36.3%가 접종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인구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급증 상황에서 예방 접종과 부스터샷 등 생명을 구할 효율적인 조치를 계속 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FDA가 현재 사용 가능한 자료를 평가한 결과 부스터샷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모두에 더 나은 예방 효과를 제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FDA의 이번 결정은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CDC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8만6400명으로 급증했다.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도 31만6000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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