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2'에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몰려간다. 글로벌 완성차·부품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쏟아낸다.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의 결합 등을 통해 '이동'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라는 주제로 로보틱스를 이용한 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CES2020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략을 소개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등장해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차는 모든 사물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사물모빌리티(MoT)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핵심 로보틱스 기술인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도 전시한다. 모베드는 직육면체 모양의 차체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 복잡한 도심 환경을 넘나드는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 로봇 '스폿'과 '아틀라스'도 전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신기술을 뽐낸다.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CES 기조연설을 통해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첫번째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다.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플래그십 전기 세단 '셀레스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그룹은 크라이슬러의 첫번째 전기차인 '에어플로우'를 선보인다. 에어플로우는 1회 충전에 최대 500마일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부품업체도 주목된다. 현대모비스는 메타버스와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현대모비스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게 한다.
90도 회전 주차와 제자리 회전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바퀴 기술 'e-코너 모듈'과 보행자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등 핵심 기술이 접목된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 비전 팝(M.Vision POP)', '엠 비전 투고(M.Vision 2GO)'도 눈에 띈다.
독일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은 나무 패널이나 탐소 섬유, 가죽으로 덮인 대시보드에 제어 버튼과 콘텐츠가 표시되는 콕핏 디자인과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는 '스위치처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Switchable Privacy Display)'를 소개한다. 보쉬와 루미나 등은 최신 라이다 기술을 통한 자율주행의 발전상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