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보험료에 이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손해보험사들에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그래픽=뉴스1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에 이어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손해보험사들에게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금융당국의 입김이 거 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손해보험사들은 올 1분기 중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1월 중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에 대한 입장을 손해보험사들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2월 초 손해보험사들은 자체적으로 논의를 거친 뒤 금융위원회와 만나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확정한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이 가입자들에게 전달되는 시점은 3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여부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시기는 아니지만 금융당국에서 뭔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이 80%인 주요 4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83% 아래에서 관리되면 손보사들은 흑자를 보게 되는데 이 수치를 넘어서지 않았다.  

하지만 자동차보험료가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는 게 보험사들 입장이다. 2021년 3분기까지 80% 아래에서 관리되던 손해율은 10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12월 손해율도 11월(주요4사 기준 85.5∼87.4%)에 비해서도 악화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연간 기준으론 소폭 흑자가 예상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시적인 흑자였을 뿐 언제든 다시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0년간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으로 흑자를 본 것이 2017년 단 한번이다. 2017년 영업이익도 266억원으로 큰 폭의 이익을 본 것도 아니다. 반면 2018~2020년 3년간 누적 적자 규모는 2조7481억원에 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약간 흑자를 봤다고 곧장 보험료를 인하하라는 것은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보는 게 당연하다는 의미와 같다"며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가 컸던 만큼 자동차보험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