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631억2000만달러로 전월말(4639억1000만달러)보다 7억9000만달러 줄었다.

지난달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지만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원리금을 상환해서다. 외평채는 외화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데 이로 마련한 자금은 외환보유액으로 운영된다.


앞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 5월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찍은 이후 6월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7월 다시 증가했다.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한 이후 11월 감소세로 전환,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전월대비 7억5000만달러 늘어난 421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예치금은 15억6000만달러 증가한 16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3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했다. IMF포지션은 46억3000만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달러로 세계 9위에 랭크됐다. 1위는 중국으로 이들의 외환보유액은 3조2224억달러로 전월대비 48억달러 늘었다. 이어 일본(1조4058억달러), 스위스(1조826억달러), 인도(6380억달러), 러시아(6225억달러), 대만(5473억달러), 홍콩(499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62억달러) 순으로 2~8위를 나타냈다. 싱가포르는 10위로 4130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