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자금관리직원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사진=뉴스1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에 1880억원 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다.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의료기기 ETF는 지난 4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비중이 7.09%(순자산 기준)에 달한다. 이 펀드는 의료장비에 집중 투자하는 유일한 ETF다. 자산구성내역을 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씨젠(10.05%)과 에스디바이오센서(9.17%) 다음으로 편입 비중이 높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TIGER 의료기기 ETF는 전일 대비 160원(0.82%) 하락한 1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생명기술 종목을 담는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는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비중이 3.81%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53%), 알테오젠(5.24%), 씨젠(5.16%), 셀트리온제약(4.94%)에 이어 다섯번째로 큰 비중이다. 이 상품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185원(1.72%) 내린 1만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TIGER 의료기기는 에프앤가이드 의료기기 지수를,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코스닥150 생명기술 지수를 각각 추종한다. 두 펀드는 추종 지수 내 개별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바뀌면 포트폴리오 내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비중을 변경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코스닥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에 편입돼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자금관리직원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씨가 횡령한 1880억원은 회사 자기자본(2047억6057만원)의 91.81%에 해당하는 액수다. 횡령 규모로는 상장사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론 내릴 때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