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했다.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확실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은 6일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지지율 역전을 당한 후,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지만 승부를 예단하긴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대폭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직 확실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라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향후 이 후보는 지지율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윤 후보는 상승 반전의 계기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으면서 발표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윤 후보가 '심리적 지지선'인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이 후보 역시 '대세론'을 점할 수 있는 40%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흐름을 살필 수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9.1%, 윤 후보는 26.0%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 '더300'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7.8%, 윤 후보가 29.2%를 기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7.0%, 윤 후보가 2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소 8.6%p(포인트)에서 최대 13.1%p의 격차로 모두 오차범위 밖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정권교체' 여론이 여전히 높은 점도 윤 후보 측이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현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51.0%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률(35.8%)보다 15.2%p 높았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 중 '교체'를 고른 응답이 49.5%였고 '연장'에 대한 응답은 40.3%였다. 글로벌리서치 조사의 경우에는 정권교체론이 53.9%, 정권유지론이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자신감을 갖는 측면도 있지만 '이 후보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절박감이 승리를 자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달 정도 남았고 이 기간 동안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결정타'도 나올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정치학과 교수는 "윤 후보가 절치부심하다가 홀로 서겠다는 강수를 뒀다"며 "김종인과 함께 하지 않을 때의 득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려 보수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을 포섭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명시된 여론조사들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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