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하는 극약처방으로 전면 쇄신에 나선 가운데 이번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당직 인선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내는 등 당 전체가 극도의 혼란으로 빠져들면서 쇄신 시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같은 기류에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잘못했던 것들을 활발한 토론을 통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자고 결의한다면 열흘 내로 (우리를 떠난) 지지층이 관심을 다시 주면서 설 전까지 다시 정권교체를 위한 강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가 민주당보다 못한 게 뭐냐, 우리는 더 우월한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직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하나만 있으면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약 30분동안 단상에 서서 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냉정하게 오늘의 현실을 되짚어보면 10%p의 차이로 이재명 후보에게 진다는 여론조사를 곳곳에서 경험한다"며 "많은 사람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거 준비를 계속 해왔는데 이 계획들이 실현되지 않을 때 무엇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굉장한 위기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젊은 세대로부터 지지율이 고전하는 건 그들에게 와닿지 않는 명분을 내세워서 '너 그럼 이재명 찍을래?' '문재인 정부 연장을 바라?' '정권교체 안 할거야?' 이런 말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