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담당 직원 A씨가 7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A씨가 지난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는 모습. /사진=뉴스1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담당 직원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A씨(45)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병원 이송을 요청했다. 장시간 조사로 인해 "몸이 안 좋다" "힘들다"며 병원에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급차를 불렀고 이내 A씨는 들것에 실려 나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후 전날 14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A씨와 함께 오스템 재무팀에서 근무했던 직원 2명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오스템서 지금 담당 업무를 맡으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이 드러나자 잠적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5일 저녁 8시쯤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의심가는 정황을 확인한 뒤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던 A씨를 발견해 밤 9시10분쯤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