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물류창고 신축공사 화재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7일 해당 건물 시공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경기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난 지난 6일 오전 소방당국이 10시간여째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시스(경기 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 팸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화재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7일 관련 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A시공사, B감리회사, C하청업체 등 공사 관련 업체 총 12곳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시공사 등 12곳의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와 경기 지역 등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 45명의 수사관을 각 업체로 파견해 각종 서류와 저장매체를 증거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수색 최종 완료시간은 늦은 오후쯤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6일 강력범죄수사대 인력 등 총 73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편성해 화재 사고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살펴보는 한편 현장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현장감식은 다음주 초 벌일 예정이며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일 밤 11시46분쯤 평택 청북면 고렴리 일원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14분 만인 전날 0시쯤 관할 소방서 장비와 인원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전날 오전 6시32분쯤 큰 불이 잡히면서 진화되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재발화로 소방당국은 2시간40여분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전날 오후 3시57분쯤 큰 불길이 재차 잡히면서 대응 2단계가 해제됐다. 이어 화재 발생 약 19시간만인 저녁 7시19분쯤 모두 꺼졌다.

화재 진압과정에서 연락이 두절된 소방관 3명이 전날 낮 12시40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