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회동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윤 후보를 향한 미덥지 못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윤 후보(왼쪽)와 홍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곧 회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윤 후보를 향한 미덥지 못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홍 의원은 1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를 통해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 등 2030, 이대남 공약을 제시한 것 등에 대해 "마음이 급해서 내 놓은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특히 '병사 월급 200만원'에는 "헛소리"라며 여건상 도저히 이뤄질 수 없는 일을 득표만 생각해 마구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 의원 지지자들은 "만약 후보교체론에 따라 후보가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자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안철수도 이기는데"라며 당연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의 완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글쎄요"라며 말을 흐렸다. 하지만 자신이 윤 후보를 만나 '후보 사퇴'를 주문하라는 요구에는 "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손사래를 쳤다.


홍 의원은 후보 사퇴 등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일임을 강조했다. 다만 대선 결과가 잘못됐을 경우 "이번엔 제 탓 하지 않겠지요"라며 모든 책임은 윤석열을 선택한 골수 보수층이 져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