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한국시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은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해 러시아가 주도하는 보안군 파병을 요청한 카자흐스탄 정부를 비판했다. /사진=로이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장관이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해 러시아가 주도하는 보안군 파병을 요청한 카자흐스탄 정부를 비판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블링컨 장관은 미국 방송매체 CNN에 출연해 "우리는 왜 그들(카자흐스탄 정부)이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단체에 (파병을) 요청했는지 의문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주 카자흐스탄에 병력을 파견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주도의 군사 동맹군'은 카자흐스탄 '전략시설'을 지키고 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지난 7일 카자흐스탄이 러시아군 철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근현대사엔 교훈이 하나 있다"며 "러시아인들이 집에 들어오면 간혹 그들을 내보내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즉각 반박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카자흐스탄 파병이 옛 소련 국가들의 연합인 집단안보조약기구에 지원을 요청한 카자흐스탄에 대한 정당한 호응이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에선 이달 초 자국 내 LPG 가격 폭등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LPG 가격 상승은 정부가 지난 1일 가격 상한제를 폐지한 직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