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논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과속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정용진 부회장이 'SSG 랜더스' 창단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른바 '멸공논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과속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퇴직한 삼성 임원과 최근 통화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 입장에선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처벌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정서적인 공감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더라"고 말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라는 단어를 적었다. 이어 윤 후보가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여당 측은 윤 후보의 행동이 정 부회장이 적은 '멸공'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정 부회장이 멸공을 외칠 수 있지만 이를 바로 윤 후보가 받아서 멸치와 콩을 이마트에서 사면서 받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정치적인 쟁점으로 번졌는데 기업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큰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면 거기서 그만둬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고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며 "삼성가에 계셨던 이분은 이를 걱정하면서 정 부회장이 저렇게까지 질주하는 건 심리적 기저에 이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깔려 있겠다고 분석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삼성가에서 정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경쟁의식이 널리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 부회장이) 멈추지 않고 더 가고 있는 것이고 윤 후보도 그걸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