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정권 교체에 뜻을 같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김 전 위원장이 사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18분 동안 만났다. 김 전 위원장이 사무실에서 나오자 취재진이 '어떤 형태로든 정권교체에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는가'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그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책임을 벗어난 사람이 굳이 할 일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공조 가능성도 얘기했다'는 말에 김 전 위원장은 "개인이 공조할 게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아무 할 얘기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개인적 얘기만 하고 갔다"며 "선대위에 대해 일체 얘기한 게 없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보다 먼저 사무실에서 나온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게) 통상적으로 일주일 동안 당내 상황을 공유했다"며 "내 행보에 대한 조언도 해주며 당 상황도 평가해주었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지난주 (김 전 위원장을) 볼 때와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 합류에 선을 그은 윤 후보를 설득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후보가 움직이려면 상당한 니즈(필요성)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