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54%였다. 이는 전월(0.247%)보다 0.007%포인트 오른 반면 전년동월(0.34%) 대비로는 0.09%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신규연체 발생액(9000억원)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으로 전월(6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말(0.30%)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5%,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33%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41%) 대비 0.02%포인트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유사한 0.2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0.1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같은 0.11%,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0.36%를 기록했다.
이처럼 은행 대출 연체율은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정부의 금융 지원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부실채권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해당 지원책은 올 3월 말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