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30)의 1심 선고 공판이 오는 25일로 연기됐다. 사진은 남성 1300여명의 성착취물 영상을 녹화·제작해 유포한 이른바 '제2 n번방' 피의자 김영준이 지난해 6월11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벙검찰청으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스1
남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30)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연기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창형)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진행하기로 한 김씨의 선고공판을 오는 25일로 변경했다. 김씨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아왔다.

김씨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여성인 척 영상통화를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남성 아동·청소년 피해자 79명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남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8개와 성인 불법촬영물 1839개를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랜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여성 사진을 프로필로 올려 남성을 유인한 뒤 얼굴과 몸이 보고 싶다며 영상통화를 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미리 확보해 둔 여성 음란영상을 송출하고 음성변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대 남성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76개와 성인 불법촬영물 5476개를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소지한 혐의, 영상통화를 하는 남성 피해자를 협박해 강제추행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과 아동·청소년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 1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도 함께 내려줄 것을 재판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