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3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3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7%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차기 대선 주자들의 다자 대결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데 비해 야권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오차범위 내와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 사흘 간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37%로 윤석열(31%)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17%로 약진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에 그쳤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로 파악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가 1%포인트 오른데 비해 윤석열 후보는 5%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후보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심상정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의 반등은 당내 내홍이 어느 정도 정리된 결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선 이 후보, 70대 이상에선 윤 후보의 강세가 각각 뚜렷했다.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대(18세~29세)에선 이재명(22%) 윤석열(23%) 안철수(24%) 등 세 후보 모두 비슷한 지지를 받았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지지도 조사에선 윤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가상구도 A) 윤 후보(42%)가 이 후보(40%)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가상구도 B)엔 안 후보가 45%의 지지율로, 38%의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가상구도 A에서 윤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 78%가 안 후보를 선택했지만 반대로 가상구도 B의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49%가 윤 후보를 선택해 지지층의 이질성이 엿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