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인상에 나서면서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차례 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KB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공조하며 하반기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따라 시장에서는 2023년 인상이 당겨지며 연말 기준금리 전망이 1.5%에서 1.75%로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대선을 앞두고 통화정책보다는 적자국채 규모가 금리 변동성을 높이는 가운데 지난해 전고(국고3년 2.1%, 국고10년 2.57%) 1차 저항 여부 대응 권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도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1.50%로 추가 한 차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여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우리는 금리인상 기조는 유효하고 1월 이후 인상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1월 금통위에서는 한은의 매파적 뉘앙스가 계속 유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여 연구원은 "미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로 변한 영향이 한은의 결정과 앞으로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지금의 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 밝힌 점이 추가 조정(인상)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주목할 점은 추경이다. 기재부는 전일 장중 14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재원을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금리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3분기에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상반기 1.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방문구에서 인상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점은 2월 인상 부재 및 속도조절 자체는 유효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인플레이션 상방압력이 예상보다 커 추가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채권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1.75% 및 최종 2% 도달 가능성과 여러 차례 추경 편성 가능성에 악세 압력 소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