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지역 전담약국에서 중랑구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전달받고 있다(중랑구 제공)./사진=뉴스1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닷새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로 집계됐다. 한동안 3000명대에 머물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점차 증가해 4000명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꾸준히 줄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194명 증가한 69만21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423명보다 229명 줄었지만 지난주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인 9일 0시) 3376명과 비교하면 815명 많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81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26명, 경기 1511명, 인천 235명 등 수도권이 2572명으로 67.5%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1241명(32.5%)이 나왔다. 광주 173명, 전남 160명, 대구 147명, 부산 137명, 전북·경남 각 112명, 충남 105명, 경북 102명, 강원 69명, 대전 47명, 충북 37명, 세종 20명, 울산 15명, 제주 5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에서는 검역 단계에서 86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95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249명, 외국인은 13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 강화 조치와 3차 접종 확대로 3000명대까지 떨어지며 유행이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일주일 내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2월 말 2만명, 3월 말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대비단계'를 가동 중이다. 하루 확진자가 5000명 수준으로 증가하기 전까지 이 단계를 유지해 오미크론 우세화에 대응할 준비를 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3주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적 모임은 현행 4인에서 6인으로 조정하되 식당·카페 등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한다.

위·중증 환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26명으로 전날(659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3일까지 14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786명) 700명대로 내려온 데 이어 전날 600명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증 병상 가동률도 30%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1.8%(1788개 중 569개 사용)로, 직전일(33.8%)보다 2%포인트 줄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33.1%(1216개 중 402개 사용)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누적 628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4.8%(누적 4350만426명)를 기록했다. 3차접종은 전체 인구의 45.5%(누적 2333만7078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