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안 후보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안일화 발언은 단일화 없이 안 후보가 1등 한다는 말인가, 단일화를 통해 그렇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둘 다의 경우에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것"이라며 "제가 야권의 대표 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듭 거부하면서도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움직여 단일화 여지를 남겨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사회자가 "안 후보가 언급해 온 단일화 관련 발언들보다 진일보한 이야기가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을 전해드린 것이고 젊은 사람들이 톡톡 튀는 용어를 많이 만들지 않나"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5%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지난 대선을 보면 5월이었는데 1월 초 5% 정도였고 2월 한 달 내내 6~7% 한 자리 숫자였다가 처음 10%가 된 게 3월 초 대선 두 달 전"이라며 "이번에도 대선이 3월이니까 연말 연초가 되면 중도층 표심들이 모이고 결정하기 시작하는 때"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3강 구도로 재편되는 시점은 설날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