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문 대통령은 "한국과 UAE는 그간 석유, 원전 등 기존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많은 성과를 창출해왔다"며 "탄소중립 시대 핵심에너지인 수소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UAE와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등이 참석했다.
UAE에서는 수하일 빈 무함마드드 파라 알 마즈로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압둘라 무함마드 알 마즈루이 UAE연방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UAE는 원유, LPG(액화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산유국임에도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수소경제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소의 생산·도입·활용 등의 과정에서 양국이 민간 차원의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무역보험공사와 UAE 측 에티하드 신용보험은 금융지원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에티하드 신용보험과 수소산업 프로젝트 관련 금융지원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프로젝트 정보·지원프로그램 공유 ▲공동자료 발간 ▲재보험·공동보험 협력 등을 통해 협력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정부는 이런 협력 확대를 발판삼아 2025년까지 UAE에 한국형 수소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산업첨단기술부는 청정수소 인증, 규제 개선과 같은 기업들의 제도적 장벽 해소를 돕는 등 향후 협력방안들을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