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속초=뉴스1) 김유승 기자,이준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내용이 16일 오후 8시20분 MBC를 통해 보도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이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김씨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그에 대한 여론의 반응도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속초시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씨와 관련한 녹취록이 방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만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에서 열린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방송되는 김씨의 통화 내용과 관련해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씨 녹취를 보도하는 상황 자체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도 "여기에 대해선 제가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줄였다.
MBC는 이날 오후 8시20분 재판부 결정을 반영한 '7시간 통화 내역'을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박병태)는 지난 14일 김씨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일부만 인용했다.
김씨 본인과 관련한 수사 사안 발언, 일부 사적이거나 감정적 발언 등을 제외하고 모두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이다.
이에 따라 사적 대화, 수사 관련 발언 등에 대한 부분의 방송이 금지된 반면 김씨의 정치적인 견해, 더불어민주당 또는 국민의힘과 관련된 발언, 특정 정치인에 대한 생각 등은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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