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두바이=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17일(현지시간)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만난 가운데 임 실장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자 "건승을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임 특보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에 동행 중이다. 임 특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UAE와 각별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임 특보는 이날 오후 두바이 현지에서 순방 기자단과 만나 칼둔 청장과 당일 오후 1시부터 90분간 점심을 먹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양국 관계) 전반의 얘기를 칼둔 청장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만나게 된 계기에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도) 부탁했고 칼둔 청장은 이에 '항상 한국의 입장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임 특보는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UAE 입장과 관련 '알 막툼 UAE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호응이나 반응이 없었고, 문 대통령과 UAE 왕세제와의 통화에서도 엑스포에 대한 내용이 있었지만 (총리 때와 반응이) 비슷한 듯하다'는 지적에 "당장 한두 번에 공식적 답을 들을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리야드, 모스크바, 로마 등 이런 나라들하고 경쟁을 해나가는 게 될 텐데, 간단치 않은 경쟁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형제국가로 말하는 UAE 지지를 얻어내는 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AE의 (엑스포에 대한) 입장에 있어 우리 이해가 부족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UAE가 충분히 한국과 전면적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UAE에 지지를 받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최종 결정되는) 내년 6월까지 하게 될 것이고, 마지막 순간까지 UAE는 (우리에게) 우호적이라 하더라도 정치적인 언어로 계속 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태도는 아니라고 전 받아들인다"고 부연했다.
임 특보는 아울러 이번 순방 계기에 UAE와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2' 등 방산 수출계약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제가 장담컨대 이것은 시작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이번에 천궁2 수출이 당장 단기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로 보이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할 정도로 양국 신뢰가 확산되고 있다"며 "수소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각종 MOU(양해각서)를 관련 기업들과 체결하고 양국 기업들 간 수소협력을 해나가겠다는 확실한 토대를 다진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특보는 UAE 외 나머지 두 나라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함께 하는 배경에 대해선 "여기(UAE) 일정 마치고 돌아갈 수 있었다. UAE는 칼둔 청장과 오랫동안 친분이 있어서 그런 (외교적) 역할을 보조적으로 했지만 사우디나 이집트에서는 별도로 역할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 특보는 "다만 여기에서 따로 (한국으로) 가는 것보다 남은 일정을 마저 같이 외교안보특보로서 소화하고 들어가는 편을 택한 것"이라며 "(덧붙여 코로나) 방역 때문에 (따로 귀국하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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