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 "코스피 수익률의 4배" 리츠로 갈아탈까?
② 상장 리츠 시장 올해도 '훈풍'.. 올해 첫 주자는?
③ 자산운용업계 리츠 진출 본격화... 경쟁 불붙는다
① "코스피 수익률의 4배" 리츠로 갈아탈까?
② 상장 리츠 시장 올해도 '훈풍'.. 올해 첫 주자는?
③ 자산운용업계 리츠 진출 본격화... 경쟁 불붙는다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면서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획득한 자산운용사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대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츠 시장에 뛰어드는 운용사들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리츠 AMC 설립 인가를 획득한 자산운용사는 총 50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12곳이 인가를 받았다. 이는 전년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한화자산운용 ▲한미글로벌투자운용 ▲한강에셋자산운용 ▲국제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제이비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에스케이리츠운용 ▲한라리츠운용 ▲인마크리츠운용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토부에서 리츠 AMC 설립인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5월 AMC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한 지 7개월만이다. 자산운용사가 공모 리츠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AMC를 설립해야 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4분기 초 리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리츠사업본부는 부동산 사업을 총괄했던 박성순 본부장이 이끌게 됐으며 그를 포함해 총 5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한화자산운용은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건물을 기초자산으로 올해 리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투자운용 관계자는 “개인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츠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며 “대형 부동산 투자에 접근이 어려운 개인투자자에게 우량 부동산 투자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량 부동산 자산을 대상으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국내 주요 지역에 위치한 우량 부동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배당 수익과 가치증대에 따른 자본이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과 같은 날 한미글로벌투자운용과 한강에셋자산운용도 리츠 AMC 설립인가를 획득했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한미글로벌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8월 국토부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외부에서 장부연 대표이사 등을 영입했다.
장 대표는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핵심 자산을 매입한 후 매각하는 기존 리츠의 운용 방식뿐 아니라 비핵심 자산의 가치를 증대하는 사업 모델도 선보일 예정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축적해 온 부동산 투자·금융 전문성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리츠 투자대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국내·외 우량 물류센터와 오피스 자산을 리츠에 담을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사인 밸류업 플랫폼 이도·코어밸류와 시너지를 내 차별화 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리츠 조직은 부동산 부문 산하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된다. 전유훈 부의장을 비롯해 삼성SRA자산운용출신의 대체투자 전문가인 오종섭 대표와 김광현 전무가 이끌게 됐다.
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후 지난해 ‘우리오피스 1호 리츠’의 AMC 영업인가를 취득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출시하는 첫 번째 리츠 상품으로 상장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산 범천동 26층 오피스인 ‘MDM타워’를 기초자산으로 매입했다. KB, 대신 등 금융그룹들도 2022년 리츠 설립·상장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들의 리츠 시장 진출이 줄을 이으면서 한국 리츠 시장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은 “한국 상장 리츠는 시가총액 합산 규모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0.4%로 미국(6.7%)·캐나다(3.3%)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