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 "코스피 수익률의 4배" 리츠로 갈아탈까?
② 상장 리츠 시장 올해도 '훈풍'.. 올해 첫 주자는?
③ 자산운용업계 리츠 진출 본격화... 경쟁 불붙는다
① "코스피 수익률의 4배" 리츠로 갈아탈까?
② 상장 리츠 시장 올해도 '훈풍'.. 올해 첫 주자는?
③ 자산운용업계 리츠 진출 본격화... 경쟁 불붙는다
지난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시장은 두 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리츠의 잇따른 상장이 예고돼 있어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한화·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리츠를 ‘실탄’ 마련 창구로 활용하면서 올해 신규 상장 리츠는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리츠 상장 줄이어... 첫 주자는 누구?
코람코더원리츠는 3월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람코더원리츠는 분기배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상장한 SK리츠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분기 배당을 하는 리츠가 될 전망이다. 기초자산으로는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빌딩을 편입했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가까운 빌딩이다. 지하 5층~지상 23층, 연면적 6만9800㎡(약 2만1100평) 규모다. 총 임대면적의 62%를 하나금융그룹이 임차 중이고 나머지 면적을 한국 3M과 인텔코리아 등 우량임차인이 임차하고 있다. 현재 공실률이 ‘제로’인 코어(Core, 안정적)자산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상장 일정을 연기했던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3월 말~4월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자산과 인천 항동의 쿠팡 물류센터, 프랑스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를 담은 복합리츠다. 자산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해당 자산의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연 6%대 배당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의 KTB물류리츠와 인마크운용의 인마크리츠도 연내 상장을 준비중이다. 베트남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KTB물류리츠는 향후 해외 물류센터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인마크리츠는 스페인 ING 오피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해외 오피스 전문 리츠를 상장할 예정이다.
롯데·SK 이어 한화·신세계 등 대기업 리츠시장 진출 가속화
앞서 지난 2019년 국내 주요 그룹 중 가장 먼저 상장한 롯데리츠는 상장 2년 만에 자산규모 2조3000억원의 국내 최대 리츠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상장한 SK리츠는 SK그룹 자산을 편입해 운영하는 복합리츠다. SK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개를 편입했으며 매입가 기준 편입자산 가치는 1조7700억원 수준이다. 공모청약에서 19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리츠 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세웠다.
10조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AMC(리츠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현대자동차그룹, LG, GS그룹 등도 보유 부동산을 리츠로 운용해 현금화를 추진 중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AMC 인가를 받고 한화그룹이 소유한 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주요 부동산 자산으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과 장교동 본사 사옥, 태평로 한화금융플라자 등이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들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리츠를 만들어 투자자를 모은 뒤 임대 수익 등을 배당금으로 나눠주게 된다.
대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올해 신규 상장 리츠는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리츠는 10여 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20년(6건) 기록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롯데에 이어 지난해 SK리츠가 상장되며 주요 대기업이 리츠 설립을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기업들은 대형 부동산을 그대로 보유하기보다 이들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미래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