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조정장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맥을 못 추는 분위기다./사진=이미지투데이
뉴욕증시가 조정장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맥을 못 추는 분위기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24일 오전 10시5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3%) 내린 7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SK하이닉스 역시 1500원(1.26%) 내린 1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국내 대형 반도체주 약세 등의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85.10포인트(2.72%) 급락한 1만3768.92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대형 기술주의 실적 부진도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 분기 구독자 성장이 둔화하면서 주가는 22% 주저 앉기도 했다. 올들어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은 이번주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올해 첫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면서 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올해 얼마나, 언제부터 금리를 인상할지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0.25%포인트의 첫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거나 정책을 바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지만 3월 테이퍼링 종료 후 어떻게 행동할 지에 대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상 가파른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특히 기술주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 중단 등 규제를 경고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가 하락,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 달러 강세 등 글로벌 금융 시장은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