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증시 개장 직후 신영증권 MTS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케이옥션 상장으로 일시적으로 접속 고객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장일에는 개장 전 오전 8시30분에서 9시 사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범위에서 '시초가'가 결정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투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증권사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이날 접속 지연으로 신영증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를 청약한 고객의 불안감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신영증권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케이옥션, LG에너지솔루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3건의 청약일정을 약 이틀 간격으로 배치했다.
일반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청약금액의 50%를 청약증거금으로 증권사에 예치시킨다. 이중 실제로 배정받은 공모주에 대한 투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2영업일 이후 환불된다. 환불된 금액은 즉시 재투자와 인출이 가능하다.
케이옥션에 대한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17일,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21일이다. 각각의 IPO 청약에 연속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일정이다. 이에 신영증권을 통해 케이옥션 일반청약을 신청한 투자자 중 상당수가 LG에너지솔루션에 연이어 청약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때도 이날 케이옥션과 같은 공모주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신영증권은 이번 IPO 주관실적으로 계좌개설 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신규 계좌 개설은 전년동기대비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동안 리테일에 소극적이었던 증권사였던 만큼 서버관리에 대한 허점 또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리테일 영업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던 신영증권은 일반투자자에게는 다소 인지도가 낮은 증권사였는데 최근 굵직한 IPO로 새롭게 유입된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공모주를 통해 유입된 고객들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선 원할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