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긴급성명을 통해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이석현 수석부의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24일 긴급성명을 통해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24일 민주평통은 이석현 수석부의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대북제재가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지난 20일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 관련자 5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이 수석부의장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불신에 찬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며 "북한에 대한 신뢰 재구축을 위해 이른바 '적대시 정책'의 일부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도 즉각 대화에 나서 비핵화와 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해제한다면 평화협상의 판을 깨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보상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북제재가 북한을 중국 편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수석부의장은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며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일본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평화보다 강한 전략은 없다"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들은 2018년의 평화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