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대표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점을 깊이 통감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심화하는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유능하지 못했다"며 "뼈아픈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인사 검증 실패도 국민께 제때, 제대로 사죄드리지 않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시 상당구 3곳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윤미향(비례)·이상직(전북 전주시을)·박덕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의원직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지방선거 청년 우선 공천 등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나부터 내려놓겠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정치는 모두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국민 앞에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누가 강요하고 압박할 문제는 아니고 각 국회의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송 대표는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제도화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시 상당구 등 3곳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기에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이·박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해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해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며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반성하며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며 "여야를 넘어 검찰 동우회와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타파하는 새로운 정치 시대로 앞으로 제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후보가 아니라 우리 정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정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준 우리 잘못의 반사 효과"라며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선언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송 대표는 "내가 이 당에 처음부터 지도부가 아니었다"며 "수많은 배제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 당원들의 도움으로 기적같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가 되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당 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민주당이 간판 빼고 다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