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공모주 시장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증권사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2개 증권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NH·SK·메리츠·유안타·유진·한국투자 등 7곳이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61만원 사이에서 제시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CALT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한 적정가치는 142조6000억원"이라며 적정주가 61만원으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프리미엄을 반영하는 의견은 2025~2030년 삼원계 배터리의 대세론으로 CATL과의 점유율 역전, 수요 가시성이 높은 전방 모빌리티 고객사를 확보해 수주잔고 역전, 2024년 기점으로 양사의 이익률 격차가 축소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가파른 수주잔고 증가율이 예상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다. 지난해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260조원, CATL는 223조원으로 추정된다.
노 연구원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340조원, CATL 260조원으로 상위 2개사의 수주잔고 역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 추가 상향 배경은 테슬라향 전지 침투율 증대, 신규·기존 OEM들과의 조인트벤처(JV)추가 설립, 각형 등 신규 폼팩터를 통한 폭스바겐향 추가 수주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는 전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목표주가 60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향후 가장 고속 성장할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가 예상되는 점에 주목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2021년 11월 누적 기준 전기차 침투율이 4.1%로(글로벌 평균 7.5%) 전기차 후진국이며 바이든 정부 집권 이후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시장"이라며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JV설립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39만원이다. 상장 배터리회사인 중국 CATL와 삼성SDI의 EV(시장가치)/EBITDA(세전영업이익)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 범위는 63조~120조원(주당 27만~ 51만원)으로 예상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주가는 오버슈팅이 예상된다"면서 "오는 3월10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기간까지 인덱스 및 배터리 ETF 편입에 따른 매수가 진행되는데 2조~2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주가가 51만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 CATL 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