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을 찾은 배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뉴시스
정의당이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굿힘이라는 말까지 도는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무속인에게 양자토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한테 유리하다는 점괘라도 받은 것이냐”며 비꼬았다. 이어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양자토론 뒤에 숨어 한 발짝도 움직이질 않는지 황당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몽니를 다 듣고 있다가는 토론 한 번 없이 선거가 끝날 지경”이라며 “윤 후보 토론 못하겠다는 그 한 마디를 뭘 그리도 궁색하게 돌려 말하냐”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뺀 나머지 당들이 손잡고 민주적인 다자토론하러 가는 길에 국민의힘이 드러누워서 깽판치고 있는 모양새”라며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를 향해 “그렇게 토론하기 싫으시면 하지 말라”며 “왜 우리 국민이 입만 열면 망언에 막말했던 윤 후보를 어르고 달래서 토론장에 앉혀야 하냐”고 일갈했다. 또 “다자토론의 검증과 논의가 어렵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론장의 토론과 합의의 정신을 부정하는 말과 다름없다”며 “사람이 많아서 정책 논의가 힘드시면 후보님 혼자 1인 방송하시면서 정책 홍보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자토론을 거부하는 윤 후보를 제외하고 오는 31일 3자 토론을 개최하자는 제안도 했다. 그는 “대선까지 고작 42일 남았다”며 “최대한 빠르게 대선 후보들이 정책 검증을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언급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