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안철수 대선 후보의 승리를 자신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 비전'을 가진 유일한 후보인 안 후보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란 생각이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없다'는 안 후보와 제 신념은 확고하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상승세가 주춤한 지지율은 고민이다. 최 위원장은 "정치공학적인 방법보다는 건강한 정책으로 유권자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정공법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선대위사무실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안 후보의 경험과 비전, 도덕성을 강점으로 뽑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안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국가경영 전반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고, 대한민국이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하는지 인식이 분명하다"며 최근 안 후보가 발표한 '부민강국'(富民强國, 풍요로운 국민이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안 후보는 국가비전을 제시했고, 국가비전을 완수할 정책이 튼튼하다. 일을 되게 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내면을 갖고 있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높은 인식, 기업 경영 경험과 그동안 쌓인 정치력이 다른 후보에 앞선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선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비전이 없다"고 혹평했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두 후보에 대해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보다 정치권력에만 관심 있는 지도자'라고 비판한 최 위원장은 "미래에 대한 어젠다가 없으면 정치권력을 놓고 자리싸움만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때까지 유권자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이후 20년은 '차선'을 선택한 선거였고, 지금은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까지 돼 버렸다"며 두 후보를 깎아내렸다.
그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이 우상향으로 갈 것이냐, 우하향으로 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우상향으로 가기 위해 국가비전을 세우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정책과 능력을 누가 가졌는지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를 두고 제기되는 도덕성 논란에 대해서는 "윤리적이지 않아도 잘 살 수 있고, 권력을 잡을 수 있다는 흐름이 생기면 한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가 앞서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치는 막장에 이르고 국민들은 외통수에 걸렸다"고 말했다.
자신이 비판한 두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이유는 '진영정치'로 분석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들은 진영정치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진영정치에 빠져 맹목적 지지에 빠져 있다"고 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써서 논란이 된 '생각 없는 유권자'란 표현도 이같은 인식에서 나왔다.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 대해 "칭찬도 받았지만, 욕을 많이 먹었다. 불쾌했던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왜 그런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외치면서도 기득권 후보들에게 여전히 지지를 보내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자토론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기득권을 가진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기득권층의 공생관계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유권자의 심판을 당부했다. 동시에 "혁신, 진화를 말하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정당화해선 안 된다"고 두 정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상승세를 기록하다 최근 주춤하는 안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방법에 대해서도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닌 '건강한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높은 교육 수준을 갖고 있다. 민주화 투쟁을 겪으면서 개인과 사회를 연결해 생각하는 훈련도 돼 있다"며 "건강한 정책으로 유권자를 설득한다면, 안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없다"고 단언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후로 마음을 집에 두고 왔다"며 안 후보와 한마음이라고 강조한 그는 "안 후보의 '단일화는 없다'는 신념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취업, 부동산, 코로나19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 코로나를 잘 아는 사람에게, 일자리가 부족하면 일자리를 잘 아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며 의사 출신이자 경영자 출신인 안 후보의 이력을 강조했다.
'노장 철학' 대가로서 오랜 시간 학자로 지내다 '안철수'를 선택하며 정치권에 입문한 최 위원장은 "(안 후보가) 정치 10년 하면서 내공이 단단히 쌓였다는 느낌을 줬다. 정직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내 꿈은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와 꿈이 일치했다. 꿈이 일치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민국이 누군가를 쫓아가는 '추격국가'였다는 이제는 다른 나라를 선도하는 국가가 돼야 하고, 이를 이룰 사람은 바로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정치입문 과정에서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개안'(開眼)했다며 정치권 입문 소감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만약 이 세상(정치)을 경험하지 않고 늙었다면 제 학문이나 사상은 좁은 상태로 갔을 것"이라며 "제도가 철학과 융합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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