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이 후보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에서 눈물을 흘렸던 연설을 보며 따라 울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서 발언하는 김씨.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이 후보가 눈물을 흘린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 연설'을 보고 같이 울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의 상대원시장 연설을 언급했다. 그는 "남편 얘길 듣고 저도 울었다"며 "펑펑 우는 목소리를 들으면 저도 자꾸 울까 싶어서 그 뉴스가 나오면 TV소리를 낮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4일 상대원 시장서 어머니가 공중화장실에서 일했던 일화를 비롯해 가족사를 고백했다. 당시 그는 말을 잇지 못한 채 흐느낀 바 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여성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를 보면 좀 답답하긴 하다"며 "저는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20대 여성) 사실 이렇게 표현하기도 싫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남성 정책이 따로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이 후보가) 끝까지 소신을 지켜서 (여성·남성을) '갈라치기'하고 나누는 정치인이 아니라 통합하고 함께 잘 살게 하는 그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김씨는 "국민이 들어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후보의 배우자도 검증 대상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이른바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게 있다"며 "당시 1~2년간 있었던 일이 아니라 수십 년간의 것들이 쌓여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죄송한 일"이라며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씨는 이 후보의 친형 고 이재선씨와의 갈등에 대해 "그때 (형님의 성남시정과 관련한 요구를) 남편이 한마디 들어줬어도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그때는 시장이 된 게 처음이라서 '스킬'(대응방식)이 미숙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위기에 강한 사람"이라며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걸 '실용적'이라고 판단하시더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대전환시킬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을 다니며 민생 밀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