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SK온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뉴스1
삼성SDI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고 SK온이 68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달 공개될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액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20.0%(2조2584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0%(3963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3조8160억원, 영업이익 2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0.9%(3762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9%(1078억원)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도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소형 전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각국의 연비 규제와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고에너지 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 외형을 키우고 수익성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부문인 SK온은 지난해 매출액 3조398억원에 영업손실 68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도 보다 88.8%(1조4296억원) 올랐고, 영업손실은 60.2%(2566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조665억원, 영업손실 30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30.6%(2497억원), 213.9%(2111억원) 오른 수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해외 배터리 공장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공장 초기 가동 공정비, 연구 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3분기 동안 매출액 13조4125억원, 영업이익 6927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 등으로 1조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 소송 합의금으로 1조원을 받으면서 비용 대부분이 상쇄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전망에 대해 “현재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며 “공식 자료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짧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