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대 민주당 간사가 법안심사 결과보고를 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이 3·9 재보선에서 무공천을 결정한 대구 중·남구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 뒤통수를 후려쳤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오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가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관련 범죄 혐의를 받아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발생한 점을 이유로 이번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어려운 결정을 환영한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탈당해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이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경북에서 3선(17대·19대·20대) 의원을 지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에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무공천 결정을 한 지 2시간도 안 돼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 위장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당 지도부인 김 최고위원이 당의 결정을 뒤엎은 것도 황당하지만, 충분히 예견됐다는 점에서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이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힌 지 2시간 만에 국민의 뒤통수를 후려쳤다"며 "김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하겠다는 얘기를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밝히니 정말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옷만 갈아입으면 국민이 속아서 찍어주고, 다시 국민의힘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어이없다"며 "이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책임정치냐"라고 따졌다.


그는 "국민의힘은 김 최고위원의 오만불손한 처신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탈당 후 복당은 없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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