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이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2022년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52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IRBM 추정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는 약 2000㎞로 탐지됐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약 30분 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쏜 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2017년 4~9월 총 6차례에 걸쳐 '화성-12형'을 시험 발사(2017년 4월16일 2차 시험은 실패)했다. 이후 북한은 2017년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2차례 시험 발사했고, 같은 해 11월에도 ICBM '화성-15'를 1차례 쐈다.
북한은 '화성-15형' 시험발사와 함께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뒤론 IRBM·ICBM 발사를 중단했고, 2018년부턴 우리나라·미국 등과 비핵화 문제를 화두로 한 정상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북한은 이달 19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이 이번 IRBM급 미사일에 이어 실제로 ICBM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올 들어 이달 5·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14일과 17일·27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KN-23·24)을 쐈다. 25일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다음은 북한의 올해 탄도 및 순항미사일 발사 일지.
▲1월5일 =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미사일' 1발 시험발사. 비행거리 700㎞ 미만. 정점 고도 50㎞ 이하, 최고 속도 마하6(초속 약 2.04㎞). 북한 "700㎞ 비행 및 120㎞ 측면기동" 주장.
▲1월11일 =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미사일' 1발 최종 시험발사. 비행거리 700㎞ 이상. 정점 고도 약 60㎞, 최고 속도 마하10(초속 약 3.4㎞). 북한 "1000㎞ 비행 및 240㎞ 선회기동" 주장.
▲1월14일 =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평북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훈련.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일명 '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 발사. 비행거리 약 430㎞, 정점 고도 약 36㎞.
▲1월17일 =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일명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2발 발사. 비행거리 약 380㎞, 정점 고도 약 42㎞.
▲1월25일 =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시험발사. 북한 "9137초(2시간32분17초) 간 1800㎞ 비행" 주장.
▲1월27일 =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지 전술유도탄(KN-23) 2발 시험발사. 비행거리 약 190㎞, 정점 고도 약 20㎞. 북한 "상용 전투부 위력 확증" 주장.
▲1월30일 =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비행거리 약 800㎞. 정점 고도 약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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