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북한이 30일 올해 7번째 무력시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해 여야는 모두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정치권에 재차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정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황방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자 우리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모라토리엄 해제 시사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한반도가 자칫 2017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돌아갈까 우려된다. 우리 군과 정부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지난 27일 북한의 도발과 대선 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이에 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월3일 다자 토론이 열리면 이때 채택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북한을 규탄하면서 정부에 날을 세웠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 대북정책이 파탄 나는 순간으로 북한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지난 14일 북한 외무성의 경고가 북한의 속내를 잘 드러낸다"며 "그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대북제재 완화를 이야기하고, 1년 만에 NSC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도발이라 말도 못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선거 걱정뿐인 이재명 후보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문재인 정권에 요구한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북한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강력 대응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30일) 오전 7시52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고각으로 발사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000㎞로 탐지됐다.
북한이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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