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열린 정책홍보버스(윤이버스) 청년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2022.1.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선거일까지) 40일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전례에 비추어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며 야권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정몽준-노무현 단일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등 보통 (선거) 40일 전후로 단일화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설연휴를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JTBC 뉴스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범여권연대 구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은 다양하지만, 착각은 자유"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안 후보의 결합은 상상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면서도 "그것이 민주당에 구원의 손길이 될지, 다른 결과를 낳을지 모르겠다"고 단일화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야권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안 후보를 겨냥해서는 "과거 민주당과 합당을 하기도 했고, 5년 전만 되돌아 봐도 사드 문제 등에 있어서 민주당과 같은 입장인 적이 있다"며 "지금까지 차선변경을 하면서 보수로 왔는데 다시 차선변경을 한다면 놀랍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여권에서 접촉을 늘리고 있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저의 전임 당 대표로서 국민의힘이 지금의 모습으로 있게 해준 중요한 분"이라며 야권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윤석열 후보가 김 전 위원장과 통화한 것을 두고는 "당연히 당 대선후보로서 전임 당 대표에게 예우를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며 "선대위를 선대본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소간 오해가 있어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예우를 하고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은 많은 당에서 정치활동 해왔다. 민주당에서 박용진 의원같이 김 전 위원장과 원활히 소통하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로서 당에 대한 애착과 더불어 정권교체 당위성을 설파하신 분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정책행보를 할 생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오는 사람 마다하지 않고 만나는 것은 가능하겠으나,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온당치 않아 보이고 별다른 성과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이 '자료 반입'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된 데 대해 "윤 후보가 요구한 것은 자료를 놓고 정확하게 토론하자는 것인데 이걸 거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윤석열 토론은 국민적 관심사가 집결된 토론이다. 말기술보다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토론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토론을 위해 자료는 필요할 것"이라고 재차 '자료'를 강조했다.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활동이 이 후보 득표율 상승이나 긍정적 효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선거 때마다 다른, 배우자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는 조용한 내조로 도움을 줬다"며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 배우자 역할은 상황에 따라 가져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당내에 여러 의견이 있지만 전적으로 후보자와 배우자 판단을 존중해서 (활동방향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이후 정치 활동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은) 긴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에 건강을 되찾는 게 우선이고, 정치적 행보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치적 행보 하실 때는 지난 5년 가까운 기간 동안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이후 이원됐을 지지층, 여러모로 불편을 끼치게 된 국민들께 진솔한 메시지로 뜻을 표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선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절제된 입장 밝히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이 메시지가 윤 후보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윤 후보가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사태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음을 모든 당원과 국민들께서 알고 후보를 선출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말이 큰 영향이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설 연휴 방문한 호남지역 민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호남에 다하지 못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에서 호남을 갔다"며 "전체적으로 젊은 세대 반응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매우 뜨거웠고 40대 50대 이상에서도 반응이 오는 것 같다. 특히 호남편지를 언급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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